미국 국방부는 26일 테러 척결 작전을 위해 638명의 예비역을 추가로 소집했다고 밝혔다. 뉴욕과 워싱턴의 동시다발 테러 이후 최고 5만명의 예비역을 현역 소집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받은 국방부가 지금까지 소집한 예비역은 이로써 1만5천600명에 이르게 됐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달말 의회에 제출할 예정인 군 구조 및 전략 보고서를 미리 검토할 수 있도록 이날 국방 사업과 예산을 담당하는 의회 지도자들을국방부로 초청했다. 상원 군사위 공화당 간사인 존 워너 의원은 럼즈펠드 장관과의 회동 후 "우리는바로 여기에서 적들과 대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하고 국방부가제시한 보고서에는 현재 해군이 보유중인 12기 항공모함 전단을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내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 조직을 대상으로 한 군사작전 준비를 위해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의를 가진 미국과 파키스탄 국방 관리들은 이틀간에걸친 협의를 "전혀 이의없이" 끝냈다고 파키스탄 관리들이 전했다. 양측의 합의내용이 구체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파키스탄 대통령 대변인 라시드 쿠레시 장군은 "테러와의 전쟁 문제에 있어 파키스탄과 미국간에 이견은 전혀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