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27일 동남아 해역의 해적 및 해상강도 등 국제성 범죄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말레이시아 해양경찰국과 '양국 해상치안기관 협력에 관한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전날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양 기관 간부회의에서 실무급 연락창구 개설, 해적 및 마약 거래 등 국제성 범죄 예방 협력, 해상 수색구조 및 해양오염방제 관련 정보교환, 상호 교환방문 등에 대해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해경은 동남아 해역에서의 해적행위가 전 세계 해적 발생 건수의 절반을 차지하고 우리나라 수.출입 총 물동량의 40%가 말라카해협을 통과하고 있어 양 기관의 약정 체결이 해적 피해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