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그맨들이 잇달아 드라마에 주, 조연으로 출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0년대말 '맹구'로 큰 인기를 끌었던 개그맨 이창훈도 드라마에 캐스팅됐다. 이창훈은 현재 방영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순정」후속으로 오는 10월말부터 전파를 탈「미나」(극본 서현주. 연출 김재순)에서 공부장역을 맡았다. 공부장은 조그만 연예 매니지먼트사에서 삼류가수들을 관리하는 인물로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는 코믹한 감초 역할을 하게된다. 연극배우 출신인 이창훈은 90년대초까지 KBS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다가한동안 연극에만 전념해왔으며, 지난 99년 KBS 2TV 어린이드라마「누룽지 선생과 감자 일곱개」에 출연한 바 있다. 「미나」는 쌍둥이로 태어난 뒤, 어린 나이에 헤어져 한명은 톱가수로 또 한명은 어려운 형편의 내레이터 모델로 엇갈린 길을 걸어가는 두 자매의 인생유전을 그린 드라마로 가수 겸 탤런트 채정안이 주인공 미나역을 맡았으며, 김사랑, 김승수, 안재모 등이 출연한다. (서울=연합뉴스) 최승현기자 vaida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