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수입되는 알로에 원료에 상당한 양의 전분이 섞여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김명섭(金明燮) 의원은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대한 국정감사에서 모 실험실의 분석결과을 인용, 국내에 시판중인 수입 알로에 원료 13가지 중 6가지에서 '말토덱스트린'이라는 전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F사가 수출한 3가지 품목에는 모두 전분이 다량으로 섞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같은 국적의 T사 샘플 2가지에서도 전분이 검출됐으며 일본의 M사에서 수입된 알로에 원료에서도 검출됐다. 김 의원은 "해외에 알로에 재배농장을 갖고 있는 N사의 원료 수입원가가 1천㎏당 25만달러인데 재배농장이 없는 B,H,L,N사의 수입가는 1천㎏당 4만달러에 불과한 것은 이들 원료에 전분이 얼마나 많이 섞여 있는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식약청의 수입 알로에 원료검사 규격에 전분 등 성분검사 항목이 빠져 있기 때문에 이같은 일이 광범위하게 벌어질 수 있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