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사이트 세이클럽의 게임 서비스 강화를 위해 게임 개발업체 엠큐브의 지분 75%를 약 21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강세로 출발한 주가가 장중 차익매물로 보합권으로 낮아지는 듯 했으나 이같은 소식에 막판 급등했다. 전날보다 2,600원, 8.6% 오른 3만3,000원에 마감했다. 엠큐브는 지난 6월 윷놀이의 일종인 '스핀런'이라는 게임을 세이클럽에 공급한 바 있다. 이 게임은 서비스 시작 5일 만에 동시접속자가 1만3,000명을 돌파해 당시 게임계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는 설명이다. 엠큐브는 오승택 대표이사 등 핵심인력이 서울대 컴퓨터 공학과 석박사 출신이며 전체 직원 27명 중 약 70%가 개발인력으로 구성돼 인재 확보 의미도 크다는 자체 평가다. 올들어 세이클럽의 성장을 주도해온 아바타 등 프리미엄 서비스가 성숙단계에 진입, 월간 매출액이 10~15억원대에서 머물고 있어 게임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