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의 매각협상이 이번주중 타결돼 대우자동차에 대한 은행권 여신이 1백% 손실처리되도 은행권의 추가손실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지난 6월말 현재 조흥 외환 하나 신한 한미 국민 주택 등 7개 시중은행의 순여신은 4천1백89억원이며,은행들은 이중 90.9%인 3천8백8억원을 충당금으로 이미 쌓아놓은 상태라고 16일 밝혔다. 연구소는 7개 시중은행의 대우자동차에 대한 총여신은 작년 9월말만 해도 1조2천70억원에 달했으나 자산관리공사에 대한 채권매각및 상각처리 등으로 총여신액은 6천67억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중 유가증권과 담보를 가진 여신을 뺀 순여신은 4천1백89억원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대우자동차에 대한 은행권 여신이 1백% 손실처리된다고 가정하더라도 은행들의 추가 부담액은 4백41억원에 그치게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외환 하나 신한은행의 충당금 적립률은 1백%를 넘고 있어 추가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한정태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대우자동차 매각협상이 타결될 경우 은행권의 추가손실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특히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할 경우 은행권의 출자전환을 원할 것으로 보여 오히려 2백73억~6백66억원 가량의 충당금 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