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5장 중 1장은 발급된 후 한번도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국정감사용으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7개 신용카드사들은 6월말 현재 총 6천8백37만4천장의 신용카드를 발급했으나 이중 1천2백46만5천장(18.2%)이 한번도 사용된 적이 없는 '휴면카드'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이같은 휴면카드 수가 지난 99년 1천2백50만장에서 작년 1천만장 수준으로 다소 줄었으나 카드사간 신규회원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 다시 1천2백만여장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12개 은행의 연합카드사인 비씨카드가 3백71만장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외환카드(2백80만장)와 국민카드(2백8만장)가 이었다. 동양카드가 9만4천장으로 가장 적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