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내 영업담장자가 20명이나 되지만 회사 매출의 30% 가량을 혼자서 올리는 "억척" 벤처여성이 있다. e비즈니스 솔루션 업체인 아이티플러스의 우미영(34)차장. 그는 이 회사가 상반기 기록한 매출액 1백41억원 중 40억원을 그가 담당하고 있는 금융권(하나은행 대한생명 등)으로부터 달성했다. 그가 판매한 제품은 중앙에 집중된 컴퓨팅 기능을 업무특성에 따라 여러 사람이 접속할 수 있도록 분산환경을 만들어 주는 기업용 소프트웨어인 "BEA 웹로직". 흔히 미들웨어로 불리는 이 제품은 카피당 가격이 수천만원대에 달한다. "소프트웨어를 파는 영업을,그것도 여성의 힘으로 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남성들처럼 술 등을 통해 유대관계를 강화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그래서 고객에게 도움될만한 정보를 찾아서 제공하는 쪽으로 마케팅을 특화했죠" 그는 나눔기술이라는 회사에서 기술자 생활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전산실 실무자들에게 제품판매를 위한 설득과 교육을 병행했다. 실무자들이 제품에 대해 이해하자 구매문의가 쇄도하기 시작했다. "요즘은 의사결정자보다 실무자의 판단을 중시하기 때문에 저의 영업방식이 효력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그는 영업에 도움이 될까 싶어 요즘 마라톤과 골프를 배운다. 골프실력은 평균 90타. 마라톤은 풀코스 완주가 목표. 이를위해 매일 퇴근길에 여의도공원에 차를 세우고 달리기 연습을 한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