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지 총선에서 승리한 라이세니아 카라세 씨가 10일 임기 5년의 총리직 취임 선서를 하고 조각에 착수함에 따라 작년 군사쿠데타 이후 민족적으로 분열된 피지가 민주적 통치로 복귀하게 됐다. 카라세 총리가 소수 단독정부를 수립할 지 연립정부를 수립할 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2000년 5월 19일 쿠데타로 인도계 정부가 전복된 후 허음으로 12일께 새 정부가 구성되어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탄생하게 된다. 라투 요세파 일로일로 대통령의 한 측근은 카라세 총리가 서한을 통해 연립정부를 구성할 것임을 대통령에게 표명했다고 밝혔다. 최근의 총선에서 카라세 총리의 소코소코 두아바타 니 레웨니바누아(SDL)당이 의회 총 71석 가운데 31석을 차지하고 승리했으나 과반수 확보에는 실패했다. (수바 AP= 연합뉴스) bs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