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7일 본회의를 열어 총선후보의 기탁금을 현행 2천만원에서 1천500만원으로 내리고 기탁금 반환요건도 현행 유효득표의 20%이상에서 15%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관리법 개정안을 처리한다. 국회는 또 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 의원을 재경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선거법,국회법 등의 개정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2월말을 시한으로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한다. 국회는 이날 운영, 법사, 통일외교통상, 농해수, 정보위 등 10개 위원회를 열어소관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거나 2000년도 세출결산 및 예비비 지출을 의결했다. 특히 운영위는 민주당 내표로 내정된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수석이 출석한 가운데 대통령실 소관 세출 및 예비비 지출승인을심의했다. 통일외교통상위에서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남북장관급회담 재개와 관련, "이번 회담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회담이 돼야 하고 북한은 회담에서그동안의 일방적 활동을 충분히 소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장성민(張誠珉) 의원은 "회담 재개는 남북의 화해와 교류가 거스를 수없는 시대적 대세임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는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답방 문제가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느냐"고 물었다. 농해수위에서 해양수산부는 `적조 발생상황 및 대책' 보고를 통해 "6일까지 적조로 인한 우럭, 도미 등 어류 피해는 488만마리, 66억6천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