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13∼17일) 코스닥시장은 반기실적 발표에 따른 제한적인 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다음주에도 역시 뚜렷한 매수주체와 상승 모멘텀, 시장의 방향이 예상되지않아 기술적 반등의 연장은 기대하기 어렵고 결국 조정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클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이 이번주 중반 매도세로 돌아선 뒤 지수 70선이 무너졌기 때문에 다음주 시장이 안정을 되찾기 위해서는 외국인들의 순매수 전환이 필요조건이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전환은 나스닥이나 거래소시장에서 상승 모멘텀이 주어져야 하는데 정보기술(IT) 경기의 부진이 심각하고 반도체 경기에 대한 엇갈린 견해가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어 당분간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15일까지 상반기 실적발표가 마감되는데 이미 실적악화가 기정사실로 받아 들여지는 기술주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지수반등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따라서 다음주는 지수의 반등보다 실적을 중심으로 한 주가재편이 지수흐름을결정할 것으로 보여 외국인 매매동향과 반기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대우증권은 이번주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으로 휴맥스와 엔씨소프트, 국순당등 실적호전 종목들이 포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다음주 매매대상을 고려하는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또 틈새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신규등록 종목군들이 부상하고 있지만 일반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시점은 이미 매도를 고려해야 할 정도로 생명력이 짧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68포인트)의 지지를 기대하지만 이평선의 하락세로 지수의 하단은 65∼68선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KTF와 국민카드, LG홈쇼핑이 대표적인 실적호전주로 부상함에 따라지수하락의 버팀목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여 조정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