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이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 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벨기에 슈퍼컵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간판스타로 떠오른 설기현은 9일 스웨덴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3라운드 할름스타드와의원정경기에 출전할 선수명단에 포함됐다고 에이전트사인 ㈜스카이콤이 6일 밝혔다. 챔피언스리그는 축구의 본고장 유럽의 최강클럽을 가리는 무대로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던 한국 선수는 없었다. 지난달 22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허리를 다쳤던 설기현은 챔피언스리그 2라운드에는 출전하지 못했고 아직도 부상이 완쾌되지는 않았으나슈퍼컵에서 발군의 골감각을 발휘, 명단에 포함돼 적어도 교체출장은 가능할 것으로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