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결산 코스닥기업인 비티씨정보통신이 새 사업연도 개시를 앞두고 "흑자 쟁취 운동"을 벌이면서 대표이사가 자신의 연봉을 단돈 1백원으로 정해 화제다. 동시에 비티씨정보통신의 임원들은 스톡옵션을 자진 반납했다. 비티씨정보통신은 LCD(액정표시장치)모니터 업체로 상반기(지난해 10월-올해 3월)에 적자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흑자경영을 위한 '비전22 운동'을 전사적으로 펼쳐 앞으로 1년 안에 경상이익 기준으로 80억원의 흑자를 올리겠다고 5일 밝혔다. 세부 흑자 수립안으로 신영현 대표는 연봉을 1백원으로 정하는 등 아예 임금 서열상의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신 대표의 이전 연봉은 6천만원대였다. 임원들도 스톡옵션을 자진 반납함으로써 연간 2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회사 경리담당자의 설명이다. 또 비티씨정보통신 사원들은 연중 무휴 근무체제를 갖추고 소비자 만족을 위한 업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 추진 점검회의를 갖기로 했다. 일요일에도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일요학교를 운영하는 등 '1인 다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신 대표는 "이번 캠페인으로 흑자경영 달성은 물론 인력 재교육과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티씨정보통신은 올 상반기 인천 부평 제1공장과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다. (02)3461-6483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