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국제적십자사 총회에서 남북적십자 총재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적십자연맹(IFRC)의 디디에 셰르피텔 사무총장은 오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취임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북한 적십자회의 장재언(張在彦)위원장의 참석을 정식으로 초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한적십자사 서영훈(徐英勳)총재는 지난 5월초 제네바에 본부를 둔 IFRC를 방문, 이산가족상봉 및 대북 비료지원 등 인도주의적 차원의 남북교류 및 협력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176개국의 적십자사를 회원을 두고 있는 IFRC는 2년마다 회원국 적십자사 총재가 참석하는 총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총회는 오는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IFRC는 지난 95년 북한 식량난이 발생한 직후에는 식량지원에 중점을 뒀으나 근년에는 보건.위생.의료 지원 등에 주력하고 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