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은 25일 귀국하면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재고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게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나카 외상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안보포럼의 막후 회담에서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과 만나 "신사 참배는 고이즈미 총리의 개인적인 의사"라고 전제하고 귀국하는대로 한 장관과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무장관의 강력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다나카 외상은 "문제가 있으면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외교"라고 지적하면서 이달말 실시되는 참의원선거에서 보수우익의 표를 고려해 고이즈미 총리가 신사참배를 고려하고 있으나 자신은 개인적으로 신사참배를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시사했다. 교과서 왜곡과 관련, 다나카 외상은 "교과서 문제는 외무성이 아닌 문화과학성이 담당부서"라며 "현재 나와 있는 수정 외에 추가로 수정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나카 외상은 남쿠릴열도 주변수역 꽁치조업을 둘러싼 한.일간 어업분쟁과 관련, 일본은 계속 한국측에 조업중단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노이=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