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올 하반기에도 여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전국 358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하반기 인력채용 전망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전체의 66.6%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희망인원을 전부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35.2%에 불과한 반면 일부만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대답은 59.6%에 달했다. 희망인원을 전부 채용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구직자의 중소기업 근로기피'가 25.3%, '해당지역의 취업대상 근로자 부족' 24.0%, '상대적 저임금' 17.5%, `열악한 작업환경' 11.7% 등이 꼽혔다. 또 현재 채용 중인 인원이 적당한가라는 질문에 `부족하다'는 응답이 과반수 이상인 57.6%를 차지, 중소업체의 인력난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업체의 전체 인력부족률은 7.8%였으며 사무직(7.76%)보다는 생산직(7.86%),중기업(5.3%)보다는 소기업(11.8%)의 인력부족률이 더 높았다. 생산직 인력 가운데 외국인 연수생, 일용 근로자 등 비정규직 인력을 활용하고 있는 업체는 51.1%로 업체당 평균 19.8%(평균 생산직 종업원수 33.9명 중 6.7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난 완화를 위한 대책으로는 `산업기능요원 배정인원 확대'(27.6%),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지원'(18.2%), `공공근로 등 임금보조 확대'(14.2%), `외국인연수생 지원확대'(14.0%)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