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중 75.8%가 직장에서 여성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의 가정경제 기여도를 평균 41.8%로 평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부는 20일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천5백35명(여성 7백85명,남성 7백50명)을 대상으로 "한국여성의 삶과 일에 대한 국민체감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직장내 남녀평등에 대한 평가는 "동등하지 않다"가 65.1%,"전혀 동등하지 않다"가 13.4%로 각각 나타나 75.8%가 여성이 직장에서 차별받고 있다고 답했다. 가정과 직장의 남녀평등 실현 점수는 1백점 만점에 각각 62.5점과 54.6점으로 파악돼 직장내 불평등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남성지위를 1백점으로 놓고 볼때 여성의 경제적 지위는 64.4점,정치적 지위는 47.2점인 것으로 답했다. 남녀평등을 위한 선결과제로는 "사회통념 및 성차별적 편견의 개선"(31.2%)이 가장 많이 꼽혔고,"여성 자신의 의식개선"(30.0%),"법과 제도의 개선"(18.0%)이 뒤를 이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