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인왕을 노리는 한희원(23·휠라코리아)이 미국LPGA투어 빅애플클래식(총상금 95만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3위에 올랐다. 한희원은 20일 새벽(한국시간) 미 뉴욕주 뉴러셸의 와이카길CC(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6개,보기 2개로 선두에 3타 뒤진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선두는 7언더파 64타를 친 낸시 스크랜튼(40·미국). 김미현(24·KTF)도 3언더파 68타(버디 4,보기 1)를 기록,제니 박(29)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돼 시즌 첫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한희원은 이날 총 퍼팅수가 24개에 불과할 정도로 퍼팅감이 좋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한은 12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5번홀에서 80㎝버디퍼팅을 넣은 뒤 17번홀 10m,18번홀 1m 버디를 연속으로 잡아냈다. 후반 들어 2번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했으나 3번홀 1.2m,8번홀 2.5m,9번홀 6m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 김미현은 초반 짧은 퍼팅이 홀을 스쳐 지나갔으나 5번홀(파4)에서 7m 버디퍼팅을 떨구며 상승세를 탄 뒤 6번홀에서 2m 버디를 추가하고 12,15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솎아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유일하게 3퍼팅으로 보기를 범했다. 김은 "홀마다 그린 빠르기가 달라 퍼팅감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셸 레드먼(36·미국)은 5언더파 66타로 2위를 달리고 있고 타이틀 방어에 나선 애니카 소렌스탐(31·스웨덴)은 이날 1오버파 72타에 그쳐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펄 신(34)은 2오버파로 공동 56위,장정(21·지누스)과 박희정(21·채널V코리아),하난경(30·맥켄리)은 4오버파로 공동 83위,여민선(29)은 5오버파로 공동 1백3위에 그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