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동백섬에 '조용필 노래공원'이 만들어진다. 부산시는 20일 가수 조용필씨 히트곡 '돌아와요 부산항에'의 주무대인 해운대 해수욕장 옆 동백섬에 10억원을 들여 노래공원을 조성,내년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에 개장키로 했다. 조씨에 대한 인기가 높은 일본인 등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 공원에는 조씨의 열창 포즈가 등신대(等身大) 밀랍상으로 10여개 세워질 예정이다. 또 그의 가요 이력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각종 사진과 자료 등을 갖춘 전시관도 건립된다. 부산시는 공원이 조성되는대로 조용필을 초청해 이곳에서 '조용필의 밤' 공연을 정기적으로 여는 것은 물론 즉석 노래 경연장을 마련해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조용필 노래부르기' 행사도 정례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