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 황금에스티의 자회사인 애니스틸닷컴은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기존의 어음제도를 인터넷거래에 적용할 수 있는 전자결제시스템을 18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종현 애니스틸닷컴 사장은 이날 "애니스틸닷컴과 신한은행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번 전자결제시스템은 철강업계 결제수단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어음을 인터넷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시스템은 기존의 어음제도와 비교했을 때 결제일을 최고 180일이내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면서도 업체들이 어음의 발행 및 관리를 할 필요가 없어 인력 및 비용 절감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이번 전자결제시스템은 기존 어음제도와는 달리 어음이나 구매자의 신용도와는 상관없이 할인이 가능하고 어음의 치명적인 약점인 부도의 위험이 전혀 없다는 장점이 있어 전자상거래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 설립된 애니스틸닷컴은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5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자회사인 애니스틸유럽을 통해 코오롱의 창투사인 아이퍼시픽파트너스 등 4개사로부터 350만달러를 유치한 철강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전문업체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