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세무조사 등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와 정치권 일각에서 제도적인 언론개혁 방안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제는 `언론탄압이냐, 언론개혁이냐'를 둘러싼 소모적인 공방과 정쟁을 지양하고 언론시장의 투명성 확보와 언론의 공정성 실현을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여야 개혁파 중진 국회의원과 각계 민주화운동 관련인사가 참여하고 있는 `화해와 전진 포럼'은 19일 오전 9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정기간행물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마련한다. 이영자 가톨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될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가 주제발표에 나서고 심재권 민주당 의원, 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안상운 변호사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화해와 전진 포럼'은 한나라당 의원과 신문방송편집인협회 관계자도 토론자로참석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도 `언론개혁과 한국의 미래'란 주제 아래 한반도재단(이사장 김근태)이 주최하는 토론회가 펼쳐진다. 최병권 한반도재단 정책국장의 사회와 방정배 성균관대 교수의 발제로 진행되며이미경 민주당 의원, 최창섭 서강대 대학원장, 김경근 고려대 언론대학원장, 김주언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등이 토론에 참가한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20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연수센터에서 `신문시장의 제도적 정상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주동황 광운대교수가 사회를 맡을 이 토론회에서는 정연구 한림대 교수와 안상운 변호사가 각각 `신문시장 불공정거래 실태 및 정상화 방안'과 `신문시장 관련법의 제정 또는 개정방향'이란 제목의 주제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박문식 공인회계사, 박용규 상지대 교수, 임동욱 광주대 교수, 박효신 광고주협회 상무 등이 내정됐고 신문협회 산하 광고협의회 및 판매협의회, 전국신문노조협의회, 소비자보호원 등의 관계자도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