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 컴퓨터 납품 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서부경찰서는 소속 기관의 정보화사업을 진행하며 컴퓨터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뇌물 수수)로 학교 교장, 구청 계장 등 공무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 모 고교 A교감은 지난 98년 12월 인천시교육청 장학사로 재직 중 교단선진화 사업과 관련, S컴퓨터업체로부터 납품계약을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300만원과 컴퓨터 2대(시가 250만원) 등 55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다. 또 인천 모 고교 B교장은 99년 8월 같은 조건으로 S업체로부터 250만원 상당의 노트북 1대를 제공받은 혐의다. 이와 함께 인천 C동장은 지난 2월 인천시 전산담당자로 재직 중 S업체로부터 시가 110만원 상당의 노트북 1대를, 경기도 부천시 D계장은 지난 4월 250만원 상당의 노트북 1대를 각각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된 S업체 신모(33)씨로 부터 압수한 장부에서 "지난해 7월 대리점 직원이 인천시교육청 고위 간부에게 1천만원을 전달했다"는 내용을 확인,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