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2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했다. 김병현은 9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1-2로 뒤지던 8회초 등판, 2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3개를 솎아내면서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김병현(3승2패5세이브)은 팀이 추가 득점하지 못해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하고 방어율만 종전의 3.20에서 3.09로 낮췄다. 8회초 커트 실링을 구원하기 위해 등판한 김병현은 첫 타자 데이몬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메네치노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제레미 지암비와 강타자 제이슨지암비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간단히 처리했다. 김병현은 9회에도 테하다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마이엘스마저 삼진으로 잡았다. 이날 경기에서 애리조나는 8회말 단타와 볼넷을 뽑아냈으나 후속 타자들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9회말에도 3명의 타자가 플라이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오클랜드에 1점차로 분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