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은 5일부터 6일 새벽까지 내린 비로 남원 등일부 지역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6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5일 오전부터 내린 비로 남원이 156㎜를 비롯 정읍 95㎜, 고창 83㎜, 순창 51.5㎜, 장수 41.5㎜, 전주 30.5㎜ 등 평균 41.6㎜를 기록했다. 시간당 60㎜의 폭우가 쏟아진 남원지역은 운봉읍 내요리 박노황씨의 축사 5채가침수되면서 6만여마리의 양계 가운데 2만여마리가 폐사했으며 대산면 옹율리 4m짜리 교량이 20㎝가량 침하되기도 했다. 또 운봉읍 전북도학생수련장 뒷 절개지와 이백면-운봉읍을 잇는 연재의 절개지일부가 계속되는 비로 무너져 내렸고 남원과 고창지역의 농경지가 230㏊와 105㏊의침수피해를 입었다. 이와함께 최고 179㎜의 비가 내린 남원 지리산도 5일 오후부터 입산이 통제된가운데 뱀사골과 연하천 대피소에 각각 13명과 16명의 등산객이 대피한 상태다. 지리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측은 현재 비는 어느정도 그쳤지만 계곡물이 계속 불어나고 있기 때문에 7일 오전에서야 입산통제가 풀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주기상대는 "5일 오후 전북도내에 발효됐던 호우경보는 이날 오전 5시께 해제됐지만 7일까지 10-3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며 "특히 이날 오전 6시부터 서해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다시 내려진 만큼 항해 선박들의 각 항.포구로의 대피가 요구된다"고 예보했다. (전주=남원)임 청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