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료 거래가 성행하는 귀금속 업계에도 내년부터 전자상거래를 통한 자동결재 시스템이 도입돼 4조원대의 귀금속 유통시장이 투명성을 갖게 될 전망이다. 귀금속전문 전자상거래 업체인 골드비바(대표 최종오 www.goldviva.com)와 국민은행, 한국정보통신 등 3사는 전국적으로 1만8천여개에 달하는 귀금속 도.소매점간의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실현을 위해 `귀금속 e-마켓플레이스 구축' 조인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3사는 오는 9월까지 귀금속 구매전용 카드 시스템을 도입,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키로 했으며 e-마켓 플레이스 구축은 골드비바가, 구매전용카드 및 대금결제는 국민은행이, 무선 전용망 및 단말기 제작은 한국정보통신이 각각 맡기로 했다. e-마켓 플레이스가 가동되면 전국의 도.소매점간에 네트워크가 구축돼 무자료거래가 사라지고 구매전용 카드로 금융기관을 이용해 대금을 결제함으로써 공정한 상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귀금속과 함께 무자료 거래의 양대 본산으로 인식됐던 주류업계가 지난 2월 구매전용 카드를 도입한지 4개월만에 귀금속 업계도 이 시스템을 도입함에 따라 이들 업계가 무자료 거래와 탈세의 온상이라는 과거의 이미지를 털어낼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골드비바 관계자는 "귀금속 업계의 e-마켓 플레이스 구축은 유통의 정확성과 신속성 , 유통비용 절감 등의 효과와 함께 귀금속 시장의 투명한 거래를 유도해 탈세방지와 조세 형평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