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강세로 급등 출발한 코스닥시장이 개인의 매수세로 76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이 순매수를 보일 뿐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아직 주도주가 없어 상승폭이 커지지 않고 있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41분 현재 76.34로 전날보다 1.62포인트, 2.17% 상승했다. 코스닥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80포인트, 2.02% 오른 91.05를 나타냈다. 대우증권 김분도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이 종목을 분산해 매도하고 있으나 강한 움직임은 아니다"며 "주도주 없이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하며 매기가 분산됐다"고 말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주도주와 매수주체가 분명하지 않아 장 출럼거림이 심하다"며 "장이 내렸을 때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개인은 14억원의 순매수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억원과 5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전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KTF, 국민카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SBS 등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고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주가 3% 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예당, 대영에이브이 등이 8% 이상 상승하는 등 에스엠, 코코, 예당 등 엔터테인먼트주가 강세를 보였다. 싸이버텍, 한국정보공학, 장미디어 등 보안주도 5% 이상 큰 폭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도체, 컴퓨터, 단말기, 네트워크 등 대분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상승종목은 484개, 하락종목은 89개 그리고 50개 종목이 보합을 나타냈다. 김 선임연구원은 "나스닥이 60일, 2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간 상황이라 긍정적이지만 추세를 조금 더 보고 매수에 임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며 "지금은 추세를 살펴보며 분할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