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중 경상수지 흑자가 23억달러로 22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8일 '5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을 통해 지난달 상품수지(무역수지)가 늘어나고 소득수지도 흑자로 반전된데 힘입어 경상수지 흑자가 4월보다 17억2천만달러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99년 7월(27억8천만달러) 이후 가장 큰 폭의 흑자이며 월간 흑자가 20억달러를 웃돈 것도 1년6개월만이다. 1∼5월중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59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기(23억6천만달러)의 2.5배로 늘어났다. 한은은 지난달 수출이 7.7% 줄었지만 수입은 더 큰 폭(13.3%)으로 감소해 상품수지에서 22억4천만달러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40.8%(약 7억달러)나 급감해 수출부진의 주요인이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