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달 인도네시아에 처음 GSM(유럽형) 휴대폰을 수출한데 이어 러시아 시장에도 GSM폰 2종을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키로 한 휴대폰은 1차분 1만대로 플립형 "LG-500"의 경우 무선 인터넷 기능과 정보탐색,스피커폰 등 최신 첨단 기능을 갖고 있다. 또 보급형인 "LG-200"은 얇고 가벼운 슬림형 모델이며 개인정보 저장기능,단문메시지 송수신기능 등을 내장하고 있다. LG전자는 하반기에 추가로 듀얼 폴더형 GSM폰을 러시아에 수출할 계획이며 GSM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스페인,영국 등 유럽시장 공략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GSM단말사업부장 홍순태 상무는 "지난해 GSM 사업을 시작한 첫 결실이 최근 러시아,인도네시아 등 성장률이 높은 시장으로의 진출로 나타났다"며 "향후 수출물량의 확대가 기대돼 인근지역으로의 진출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