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적회로(IC)카드 단말기 및 전자상거래 지불솔루션 업체인 사이버넷(대표 이종후)이 IC 카드조회 단말기및 소프트웨어에 대해 국제표준규격인 EMV 인증을 획득,유럽 및 미국 등으로의 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이미 확보한 4백만달러의 수출 주문을 합쳐 올해 약 2천만달러의 IC카드용 단말기와 솔루션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이버넷 이종후 사장은 지난주 EMV의 인증대행기관인 스페인 LGAI로부터 IC카드 조회단말기인 ''JADE''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문에 대한 기술 심사와 관련,최종 승인을 통보받았다고 2일 밝혔다.

EMV는 지난 96년 세계 3대 카드업체인 유로페이 마스터카드 비자가 안정성과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 발표한 IC 카드의 국제표준규격이다.

이 사장은 "검증 항목이 아주 까다롭고 복잡하기로 유명한 EMV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선두업체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특히 몇년 전부터 IC 카드로의 대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유럽에서는 EMV 인증을 받은 단말기만 설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고 이런 추세가 급속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다.

사이버넷은 세계적 IC카드 업체인 프랑스 젬플러스의 유통분야 자회사 젬웨어를 통해 세계 75개국으로 단말기를 수출하고 있다.

홍콩샹하이은행으로부터 확보한 5천대,영국 비자인터내셔널이 주관하고 있는 영국 EMV 프로젝트에 소요될 4천대 등 4백만달러 어치의 단말기 수출 주문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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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