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 TV 방송국들이 다채로운 특집 방송을 마련한다.

특히 케이블방송국들은 뮤지컬 다큐멘터리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어린이 관련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우선 SBS TV는 4일 낮 12시5분부터 오후 3시까지 ''딸들에게 희망을''이란 특집 생방송을 내보낸다.

저소득 가정을 돕기 위해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자가정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MBC TV는 어린이날(5일)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MBC창작동요제''(오후 5시)를 연다.

서울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TV와 라디오를 통해 동시에 생방송되는 올해 창작동요제에는 전국에서 3백여 작품이 접수돼 15작품이 최종 본선에 올랐다.

EBS TV는 5일 ''오늘은 즐거운 날''(오전 8시10분) ''효도우미 0700''(오후 5시20분)을 특집으로 방송한다.

''오늘은 즐거운 날''에는 EBS 유아 어린이 프로그램 진행자와 캐릭터들이 총출동한다.

''효도우미 0700''은 소년소녀 가장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중풍에 걸린 외할아버지,뇌수축증이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외할머니 등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9살난 정희진 어린이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케이블방송인 영화·예술TV(채널 37)는 ''살을 빼고 싶은 돼지 이야기''(4일 오후 5시) ''오즈의 마법사''(5일 오후 5시) ''어린 왕자''(6일 오후 5시) 등 어린이를 위한 3편의 뮤지컬을 준비했다.

다큐멘터리 전문채널인 Q채널은 4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육아 길잡이''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프랑스 텔레비전 방송이 만든 이 프로그램은 낳기 먹이기 안아주기 씻겨주기 놀기 말하기 등 모두 6부작으로 구성됐다.

Q채널은 또 5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아기의 모든 것''이라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영화전문채널인 OCN과 HBO도 가족 영화를 특집으로 편성했다.

HBO는 ''엽기적인 가족 대 아름다운 가족''이란 특집을 마련해 4일 ''하면 된다''(오후 10시)와 ''스텝 맘''(오후 11시40분),5일 ''스튜어트 리틀''(오후 10시)과 ''아이스 스톰''(오후 11시30분)을 각각 방송한다.

OCN은 5일 오전 7시2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40분까지 시스터액트 1·2,배트맨1·2,슈퍼맨1·2,오스틴파워 1·2 등을 연속적으로 내보낸다.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