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영업망 정비를 통해 점포 대형화를 꾀하고 있다.

4일 흥국생명은 서울에 있는 86개 영업소를 33개 지점으로 통폐합,본사에서 영업 조직을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흥국생명이 영업소 및 영업국을 없애는 대신 지점제를 도입한 것은 점포 대형화를 통해 영업 효율을 높이려는 취지다.

회사측은 서울에서 지점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점차,이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도 책임 영업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최근 8개 지역본부를 2개 사업본부(수도권 및 지방)로 재편하고 67개의 부.지점을 62개로 줄였다.

현대해상은 4개 지점을 폐쇄하고 76개 영업소를 통.폐합해 지점과 영업소 수를 각각 50개,3백74개로 줄였다.

회사측은 단위 지점의 수익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점포 대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부화재도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60개 지점을 45개로 감축하고 영업소 및 지부 조직도 3백80개에서 2백85개로 크게 줄였다.

이들 보험사들은 지점 폐쇄 및 영업소의 통합으로 발생한 잉여 인력을 본사의 보상 및 신계약 심사 부서에 배치하는 등 인력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