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불투명성에다 저금리 시대를 맞이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예금 채권 등 확정금리형 상품에 60%를 할당하고 주식에 30%,부동산에 10%를 각각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포트폴리오를 짤 때의 대전제는 위험요인을 가급적 제거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하게 굴리는데 촛점을 맞추라는 메시지다.

증시를 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불안하다는 것으로 집약된다.

1억원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달라는 주문에 대부분 전문가들은 주식 구성비율을 40%이하로 두고 있다.

박용길 대한투신 부사장은 1억원 모두를 펀드에 넣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주식형펀드에 3천만원,채권형펀드에 5천만원,머니마켓펀드(MMF)에 2천만원을 투자하겠다는 게 그의 포트폴리오다.

전문가들에게 돈을 맡기는 게 위험요소를 줄이는 길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의 핵심은 금리차이와 세제혜택 여부다.

전문가들은 유망 투자상품으로 장기주택마련저축을 우선 꼽고 있다.

7년이상의 장기상품이긴 하지만 이자소득에 세금이 없고 근로자가 가입할 경우엔 소득공제혜택까지 볼 수 있는 절세상품이기 때문이다.

정기예금보다 2~3%포인트 금리가 높은 부동산투자신탁 상품도 눈여겨 보라는 주문도 많았다.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부동산 비중이 낮은 것은 1억원으로 부동산에 투자할 만한 상품이 많지 않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만약 여윳돈이 많아 이를 부동산에 적극 투자하겠다면 소형빌딩 임대주택사업 등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여윳돈이 많지 않다면 미분양아파트 분양권전매 등을 노려볼 만 하다고 권하고 있다.

또 간접투자상품인 리츠에 대한 식견을 넓혀두면 다양한 투자상품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어쨋든 2.4분기중 포트폴리오 구성은 리스크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