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와 해남군,보성군 등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였던 도립공룡박물관 후보지가 여수로 확정됐다.

그러나 차점자로 탈락한 해남군이 이같은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후유증이 우려된다.

전남도는 배후도시와의 접근성과 교통 연계성 등 여건이 양호한 여수시 덕충동 635의 1 일대 8만1천여㎡를 공룡박물관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차점으로 탈락한 해남 지역에서는 평가지표가 △배후도시와의 접근성과 교통망 연계성 등만을 비중있게 다뤄 여수에 유리하게 작용했고 △공룡화석지 원형 보전성이나 관광 효과 등은 반영되지 않았으며 △선정위원부터 불공정하게 구성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해남군과 지역 시민단체들은 이번주중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불복 입장을 밝히고 도지사의 해명을 요구할 방침이다.

도립공룡박물관은 오는 2009년까지 사업비 6백50억원을 들여 2만평의 터에 연면적 5천평 규모로 세워진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