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물 대량 순매수로 지수선물이 70선을 회복하고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 확대로 종합지수가 56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개인이 팔면서 하락종목이 570여개에 달하고,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수에 의한 반등이어서 시장의 취약성은 극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코스피선물 3월물은 오후 2시4분 현재 70.40으로 전거래일보다 0.85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다시 2시를 경과하면서 2,700계약으로 순매수규모를 늘리면서 지수상승폭이 다소 커졌고, 선물 강세와 연계된 기관의 매수차익거래로 대형주에 매기가 돌면서 지수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200지수가 70.19대로 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가 710억원을 넘어 대형주 강세를 받치고 있다. 매도는 60억원에 불과하다.

선물시장에서 투신이 1,750계약, 증권이 850계약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은행과 증권투자 등 기관도 순매도 상태다. 개인 역시 80계약의 순매도로 극도의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합지수는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포항제철 등 시가총액 대형주의 상승세로 561.24로 전거래일보다 1.80포인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개별종목은 약세를 지속, 570여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1개를 포함해 238개다.

개인이 500억원 이상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고 외국인은 2억원 가량의 순매도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투신, 증권 등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35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증시의 한 관계자는 "선물 상승폭이 다소 커졌으나 오전중 막힌 70.50대 이상을 넘지 못하고 있다"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시장을 받쳐주고 있으나 선물과 연동된 것이어서 장세는 취약한 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