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기관 외국인 모두 순매도세로 돌아서며 코스닥지수가 70선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5일 낮 12시 0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1.42포인트, 1.97% 하락한 70.57를 가리키고 있다.거래량은 1억 9,665만주를 기록하고 있다. 하한가 4개를 비롯해 하락종목은 438개이며 상승종목은 상한가 포함 155개에 그치고 있다.

열흘만에 순매도세로 지수 하락을 부추겼던 개인은 오전 한때 순매수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오전장에서만 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19억원, 3억원씩 순매도하며 지수 방어에 대한 불안감을 확산시켰다.

업종별로는 기타업을 비롯해 제조업, 벤처업 등이 5% 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 하락장세 속에서도 통신주가 선전하며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유지했다. 특히 7일 한통엠닷컴과의 합병승인을 위해 임시주총을 예정하고 있는 한통프리텔을 필두로 LG 텔레콤 등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은 오전장에서만 한통프리텔 10만 2,000주 이상을 순매수했다.

대신증권 정윤제 선임연구원은 "급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다시 순매수세로 돌아섰다는 것이 불안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거래량이 조금씩 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 봐야 할 것"이라며 소외주와 A&D주 등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