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민주당 장성민 의원이 4일 방미를 앞둔 김대중 대통령에게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딜레마''의 해법으로 ''3분리 정책''을 건의했다.

중동의 ''불량국가''들과 북한을 분리해 다루고, NMD 정책과 대북정책을 분리해 접근하며, 러시아.중국.북한의 ''신(新)북방 3각''으로부터 북한을 분리시키는 이른바 ''3분리정책''을 취하도록 부시 미국 대통령을 설득해야 한다는게 요지다.

장 의원은 중동 불량국가와 북한 분리에 대해 "북한은 중동의 비타협적 불량국가들과 달리 최근 ''신사고''의 주창과 서방국가들과 수교확대 등 외부세계에 타협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