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후 30여년간 초창기 여성·사회운동을 이끌며 대한YWCA의 현대적 성장기반을 마련한 박에스더 선생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1902년 평남 강서에서 태어난 고인은 1살때 가족과 함께 미국 하와이로 이민을 떠나 대학원까지 마쳤다.

47년 대한YWCA 고문총무로 임명받아 한국으로 파견근무 나온 그는 여성 직업훈련,지도력 양성교육에 앞장서며 여성도 사회에서 일할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주는 데 진력했다.

대통령 공익포장(66년),국민훈장 석류장 등을 받았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장례식은 9일 하와이에서 있으며 대한YWCA연합회는 6일 오후 2시 명동 연합회 회의실에서 추모 예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