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원료 처리과정에서의 공해 발생을 최소화시켜 차세대 혁신 철강제조기술로 불리는 파이넥스(FINEX) 공법을 개발,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시험하기 위한 시범 공장을 30일 착공했다고 밝혔다.

1천4백30억원의 기술개발비가 투입되는 이 시범 공장은 오는 2003년3월부터 상업생산 수준인 연산 60만t 규모로 가동될 예정이다.

파이넥스공법은 포철이 지난 95년 설치한 코렉스 설비를 응용한 새로운 제선(製銑)법으로 세계적으로 풍부하고 값싼 가루형태의 철광석과 일반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생산 원가가 저렴하며 공해물질을 내지 않아 차세대 혁신 기법으로 꼽히고 있다.

포철은 시범 공장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오는 2010년 수명이 완료되는 포항제철소의 1,2용광로를 이 설비로 대체시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계적으로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중·소규모 노후 용광로를 새 설비로 교체할 때 파이넥스 설비가 채택될 가능성이 있어 철강에 관한 조업기술 및 설비 수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