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 데이콤ST 그리고 IC카드 전문업체인 AIT 등으로 구성된 ''현대컨소시엄''이 3천억원규모의 베네수엘라 전자주민카드 사업권을 따냈다.

이는 국내 IT업체의 해외프로젝트 사상 최대 규모다.

현대정보기술은 30일 베네수엘라 정부가 추진하고있는 전자주민카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전자주민카드를 발급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규모는 5억9천만달러(약 7천5백억원)에 이른다.

현대컨소시엄은 이번에 1차사업을 수주,앞으로 남은 2차사업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현대컨소시엄은 앞으로 42개월동안 베네수엘라 중앙 정부와 각 주 및 도시를 연결하는 행정전산망과 주민등록망을 구축하고 전자주민카드 발급,지문인식,여권발급,전자인증,위조방지관련업무,출입국자 관리를 위한 솔루션 등을 제공하게된다.

프랑스의 젬플러스,독일의 노바카 등 15개국 컨소시엄이 참여한 이 사업의 입찰에서 현대컨소시엄은 기술심사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브라질 스페인컨소시엄과 최종경합을 벌인끝에 선정됐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