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등 아시아 국가들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신낙관론의 대두에 따라 불안과 낙관이 교체되는 "흥미로운 시장"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8일 한국으로부터 인도네시아에 이르기까지 아시아국가들이 <>수출 및 투자감소 <>유동성 부족 <>소비부진등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계속돼 이들 시장이 향후 3~6개월 사이에 97년 금융위기후 가장 도전적인 환경에 처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저개발국 국가들의 정치.사회적 불안감까지 겹쳐 시장이 축소되는 등 역내의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들 아시아국가는 대부분 97년 이전에 비해 경기침체를 이겨낼 수 있는 저력을 갖추고 있는데다가 지난 수년간 증시가 20~50%나 추락하고 통화가치도 기록적 하락을 거듭했음에도 불구,올해중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적지 않다고 신문은 논평했다.

특히 미국의 0.5%포인트 금리인하에 이어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세계 반도체가격이 2.4분기 들어 바닥을 탈출할 경우 지난해 3.4분기에 시작된 아시아국가들의 경기침체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예측이라는 것이다.

JP모건 싱가포르 지사의 데이비드 페르난데스 수석 연구원은 "이번 침체는 단기적인 것"이라고 못박은 뒤 "2001년의 역내 경제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연말쯤 6%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