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에 2백장의 수납장표를 처리하고 스캐너를 통해 이미지까지 저장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

금융자동화 및 무선단말기 전문 개발 업체인 한틀시스템(대표 라종국·www.hantle.com)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주로 쓰이는 수납장표 처리기(모델명 HDP-2000)를 개발,본격적인 시판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장표 처리기에 이미지 스캐너를 일체화해 수납장표 이미지 처리 시스템,지로 장표 처리기,기타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라종국 사장은 "연 1천8백억원대 규모의 국내 시장을 장악해온 독일 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고 가격은 70% 수준"이라며 "최근 농협 수납장표 자동화 시스템 입찰경쟁에서 외국제품을 제치고 납품 업체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농협은 이 제품을 지방세 지로용지를 전산화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한틀시스템은 이번 납품업체 선정으로 1년동안 농협 납품권을 획득했고 다른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오는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빗전시회(Cebit 2001)에 이 제품을 출품해 유럽과 아시아지역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94년 설립된 한틀시스템은 금융자동화기기의 핵심 모듈을 청호컴넷 LG전자 효성컴퓨터에 공급했다.

(02)3282-2500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