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 한화증권 상무 >

<>포항제철(거래소)=이른바 "경기방어주"의 대표종목으로 경기침체기에 특히 주목할만한 종목이다.

포항제철은 과거 경기하락에 따른 외풍을 거의 받지 않았다.

지난 1998년 국내경기가 바닥에 도달했을때도 포항제철은 매출액 11조1천4백억원,영업이익 1조7천2백억원 등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격과 품질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국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4.4분기이후 급속히 둔화됐고 세계 철강재 가격이 하락했지만 포항제철은 지난해에도 사상최대의 영업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말부터는 세계 철강재 가격이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큰데 포항제철 주가는 이때를 전후해 강한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적대비 저평가된 종목으로 관심을 갖고 매수타이밍을 잡는게 바람직하다.

<>쌍용정보통신(코스닥)=국방 및 스포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시스템통합(SI)업체다.

지난해 8월말 국방부가 발주한 육군 과학화전투훈련장 프로젝트(KCTC) 입찰에 참가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쌍용정보통신은 쌍용그룹 계열사지만 계열사에 대한 매출의존도는 지난해 상반기말 현재 3%수준에 불과했다.

그만큼 계열사의 사업계획에 좌우되지 않는 매출구조를 지녔다는 얘기다.

모회사인 쌍용양회가 올해중 해외업체에 지분매각을 완료할 계획인데 이 경우 경영권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쌍용정보통신 주가는 강한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대 경쟁업체중 하나인 삼성SDS가 지난해 12월 조달청으로부터 부정당업체로 지정돼 올 상반기중에는 공공부문 사업입찰에 참가할 수 없게돼 이 회사로서는 반사이익을 누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