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1명꼴로 흔히 ''중풍''이라고 불리는 뇌졸중이 잠복된 채 진행중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에따라 뇌졸중 예방을 위한 인식전환과 함께 사전 진단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서울병원 김동익 교수팀(혈관외과)은 지난 98년3월부터 99년5월까지 건강진단 수검자 8백25명(남자 5백15명,여자 3백10명,연령분포 32∼89세)을 대상으로 경동맥 초음파검사를 실시한 결과 1백1명(12.1%)에게서 ''경동맥 협착증''이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경동맥 협착증이란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통과하는 중요 혈관인 경동맥의 내부혈관벽에 동맥경화증세가 발생해 점차 혈관이 좁아지는 것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뇌로 가는 혈액공급이 감소하거나 뇌혈관이 막혀 허혈성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