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대 미국대통령 선출의 마지막 절차인 선거인단 투표가 18일 실시된다.

이날 50개주의 선거인단은 각각 주도(州都)에 집결,투표를 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달 7일 대통령선거인단 선거에서 2백7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가 2백67명에 그친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를 누르고 차기 대통령으로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인단의 비밀 투표용지는 오는 27일까지 워싱턴의 연방의회로 송부된 후 내년 1월6일 상원의장인 고어 부통령이 개표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일부에서는 부시 후보측 선거인단중 3명이 이탈,반란표를 던질 경우 고어 부통령이 2백70표 대 2백68표로 차기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이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최근 캘리포니아주의 대학생 2명이 전국 득표에서 앞선 고어 후보에게 지지표를 던지도록 부시측 선거인단에 e메일 공세를 퍼붓는 인터넷운동을 주도하고 있어 공화당측에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