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경남 진사공단을 외국인 투자기업 전용의 임대단지로 조성키로 하고 부지 매입비용 등으로 1백50억원의 재정을 지원키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산자부는 이날 오영교 차관 주재로 열린 외국인투자 실무위원회에서 이같은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임대단지로 조성되는 면적은 5만평 규모이며 평당 임대료는 3천5백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이는 평당 분양가(35만원)의 1% 수준으로 부품.소재분야의 외국인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진사공단에는 독일 EEW사와 지난해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받은 일본 태양유전 등이 입주해있다.

산자부는 또 전남.전북도와 울산시가 공동 요청한 한국BASF와 충남도가 요청한 코리아오토글라스의 투자에 대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승인했다.

한국BASF는 전남 전북 울산 등 3개 지역에 총 2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화학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자동차용 안전유리 제조 및 판매업체인 일본 아사히글라스가 7천만달러를 투자해 설립하는 회사다.

산자부는 이와함께 지방자치단체의 외국인 투자유치 활동과 관련,중앙 정부가 재정을 지원할 수 있는 기준을 개정해 기존의 국가산업단지 외에 지방 산업단지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투자 금액 한도도 2억달러 이상에서 1억달러 이상으로 낮췄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