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대표 권성문)는 현재 액면가를 밑도는 자사 주식 값을 끌어올리기 위해 임직원들이 회사 주식을 적극 사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2백50여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식 매입 희망금액을 조사했고 원하는 사람에겐 자금도 지원했다.

조사 결과 1백여명의 임직원이 약 1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겠다고 응답했다.

권성문 사장 등 10명의 임원들도 평균 4천만원 정도씩 주식을 사기로 했다.

KTB네트워크는 회사 주식 매입을 돕기 위해 연 8.5%의 조건으로 2억5천만원을 지원했다.

또 8억5천만원의 은행 대출을 알선해줬다.

KTB네트워크 임직원들은 이날부터 자사주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KTB네트워크는 올 9월말 현재 세후 순이익이 2천9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증시 침체로 주가는 액면가인 5천원에도 못 미치는 4천5백원 안팎에 머무는 등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