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부선수들이 8강의 벽을 허물었다.

한국 여자 농구가 강호 프랑스를 누르고 16년만에 올림픽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27일 시드니 올림픽파크돔에서 열린 준준결승전에서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 2위에 오른 프랑스를 68-59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 농구가 4강에 오른 것은 지난 84년 LA올림픽에서 은메달 획득 이후 처음.

정은순 전주원 등 주부 선수들을 앞세운 한국은 전반 경기 초반 프랑스와 시소 게임을 펼쳤다.

30-27로 3점을 앞선채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후반 18분20여초를 남기고 35-31,4점차로 달아난 한국은 이후 정은순 전주원의 골밑슛과 박정은 양정옥의 중거리슛이 터지며 프랑스를 압도했다.

한국은 4분여초를 남기고 박정은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58-49로 앞섰다.

여유를 찾은 한국은 이후 지공 작전을 펴면서 착실히 점수를 보태 68-59로 경기를 마쳐 9점차로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