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부실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중소기업의 공장용지난을 완화하기 위해 공업지역의 공장용지 분할면적을 크게 낮추는 등의 대책을 추진한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워크아웃·화의·부도업체가 많은 검단공단과 이현공단의 경우 공장부지 매각을 통한 구조조정이 절실한 가운데서도 공장용지를 일정 규모 이하로 분할매각할 수 없어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 대규모 공업용지의 분할조건을 기존의 5백평 이상에서 1백∼2백평 수준으로 크게 낮춰 이들 공단에 보다 많은 첨단 중소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같은 정책이 실시될 경우 검단공단 13만평 등 대구지역에 20만평 정도의 새로운 공업용지가 조성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