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는 올해도 어김없이 경기 북부지역을 강타했다.

28일 서울과 경기북부에 2백㎜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96년과 지난해 잇따라 수해를 입었던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 국민관광지가 또다시 침수됐다.

아울러 의정부와 파주시 일부가 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이 대피했다.

서울 중랑천변 동부간선도로 전구간의 차량통행이 이날 오전 전면 통제됐었다.

이날 한탄강 상류지역에 집중된 비로 오전 7시께부터 한탄강 수위가 불어나기 시작,한탄강 국민관광지 31만2천㎡가 완전히 물에 잠겼다.

또 한탄강 물이 불어나면서 이날 오전 경원선 철도가 불통됐고 국도가 통제돼 연천군 주민들이 일시 고립되기도 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6일째 계속된 집중호우로 28일 오후3시 현재 6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등 10명의 인명피해(안전사고포함)와 함께 주택 2백88채와 농경지 2만5천8백69㏊가 물에 잠기는 등 3백4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한편 제12호 태풍 ''프라피룬''은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서북서진해 29일 오전 9시께는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7백30㎞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이 영향으로 오는 31일부터 다시 비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