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가 우량한 실적호전주를 주목하라"

코스닥의 12월 결산법인들이 일제히 상반기실적을 발표했지만 기대만큼의 "실적장세"는 펼쳐지지 않고 있다.

"테라 주가조작 사건"이라는 악재가 삐져나와 주가가 오르기는 커녕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100-110선 밑으로까지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반등도 쉽지않을 것이라며 실적에 바탕을 둔 투자에 나설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실적호전주들에 대한 차트점검등 기술적 접근을 병행한다면 그 만큼 투자위험을 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동양증권은 코스닥기업중 관리종목을 제외한 순이익 증가율등이 30%이상인 69개 실적호전주를 대상으로 5일 20일 60일등 이동평균선의 흐름과 일봉,거래량추이등의 차트점검을 통해 21개 종목을 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국민카드 성원파이프 대양제지등 13개 실적호전주들은 단기 이동평균선이 상승세를 보이는 차트우량주로 분류됐다.

동양증권은 또 CJ삼구쇼핑 버추얼텍 웰링크등 6개 종목의 경우 5일과 20일이동평균선의 상승반전속에 거래량과 양봉이 누적되는 등 기술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동양증권 리서치팀 조오규 과장은 "현재의 침체장에서는 실적호전주에 대한 맹목적인 투자보다는 차트점검등 기술적 접근을 병행하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제일창투 이수세라믹 에이엠에스등 낙폭후 차트상 강한 하방경식성을 나타내고 있는 종목들로 분류됐다.

LG증권도 영업이익증가율등이 코스닥기업의 전체평균을 웃도는 실적호전주중 중단기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을 형성한 14개 종목들을 선정,중장기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5일이 20일이동평균선을,20일이 60일이동평균선을 돌파한 정배열형태는 향후 주가상승을 예측할 수 있는 청신호이기 때문이다.

정배열 종목군으로는 보진재 삼우통신공업 광림특장차 무한투자 국민카드 웰링크 웅진코웨이 에이스일렉 신세계건설 나리지온 인디시스템 한일단조 남성알미늄 네스테크등을 선정됐다.

현대증권은 인디시스템 다산인터네트 케이엠더블유 파인디지털 등 4개 종목을 차트우량주로 분류했다.

이들 종목의 특징은 주가가 고점을 찍고 떨어진후 오랫동안 반등없이 횡보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는 실적등 이들 기업들의 내재가치를 감안할때 차트상 반등시점이 임박한 것으로 분석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